봄맞이#8
KENWOOD
경상도
11
9,649
2006.03.15 09:11
씨익*^0^*
뭉클한 산책 -김준철-
별일 없는 저녁, 밥 잘 먹고 부른 배 두드리며 산책에 나선다. 조금은 불길한 듯 평화로운 공원 주위를 그녀와 걷는다. 어색하지 않은 침묵 속에 서로의 호흡을 들을 수 있었고 자연스레 발걸음도 맞추어지고 있었다. 걸으며 우연히 서로의 팔이 부딪히자 그녀가 나의 손을 잡는다. 어린 시절, 그녀의 손을 잡고 하늘 높이 휘 저었듯 이젠 그녀가 나의 손을 흔든다. 여전히 침묵 속, 발을 옮긴다. 굳이 가 닿을 곳 없이, 걷는다. 뜬금없이 그녀가 묻는다. …안 힘들어…? 별안간 목이 메이고 그녀의 손으로부터 뭉클한 온기가 전해진다. 치받혀 오르듯 목이 조여오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온기…… 거세던 호흡이 잦아들고 휘젓던 팔도 걸음을 따라 작게 작게 흔들릴 뿐…… 어미의 슬픔이 이제 막 공원의 가로등 불이 켜지듯 내 가슴 한켠을 비춘다.
곧 으슥한 곳에가서...입박치기라도.....-_-;;;
힘들면 주거~~~ 이거 같네~~
보해 복분자면 몰라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moticon_078
이쁜그림을 보면서 한잔 생각나네...emoticon_028
이런 불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