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길어져 슬픈 자라목
편지다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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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3 15:16
어려서는 목이 짧아 머리를 기르면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
줄곧 단발로 나이 이십대 후반까지 버텨오다가,,
스물아홉, 서른을 거치면서 인연을 만나 연애랍시고
그때부터 머리를 어깨넘어 기르게 됐는데,,
엊그제 친정 집에서 거울을 보다보니,,,
문득, 목이 짧다는 느낌이 없어졌더군요,,,
'엄마,, 나 목이 길어진거 가터,,,
왜 전엔 엄마가 목이 바트다고 머리 기르면 추하다 그랬잖아,,'
엄마왈 '그러게 말야,,,내가 봐도 너 목이 길어 졌어,,,허 참,,,'
왜 이러한 신체의 변화가 온 것일까,,,
이십대 초반부터 컴퓨터를 보는 직업을 가진 후
이십대 중반부터 맥킨토시라는 컴터를 만지면서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직업으로 옮긴 후,,
이십대 후반부터 때때로 목이 뻐근하고 어떤날은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지 않은 날을 경험하게 된 후에도
언제부턴가 자라목이 됐단 것을 내가 안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토맥주민들,,자세를 바르게 합시다,,
그런데 오늘은 왜케 심심하지...,
바르찍이가 머라고 해떠..짧다고.ㅠ_ㅠ
목을 쭈욱 빼고 한 5년 일해보슈,,,목 길어질테니,,
명랑성!! 매일 야근까지 했으믄 지금쯤 목이 빠져 부렀을 거심미다,,
슬픈현실인가?
아님 기쁜 날에 초상일까?
암튼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