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와 친구....
별마루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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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6 14:59
식사들은 다하셨죠 ㅎㅎ
저처럼 심심하신 분들은 보세요
오래전 학교다닐때 있었던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emoticon_001
대학 다닐때 집은 해운대 송정이고 학교는 금정구 장전동이라
통학이 불편해서 친구 한놈과 학교 근처 원룸에서 동거를 했었습니다
어느날 청소며 빨래며 거의 손도 대지않는 게으른 룸메이트에게 화가나서
버릇을 고쳐 주고자 아주 퍼펙트한 장난을 친적이 있습니다 ㅋㅋ
당시 제가 다른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거사를 했었던 환상적인 방법을 공개 합니다
먼저 비닐랩을 준비 합니다(아시죠 음식 상하지 않게 씌우는...)
다음 화장실의 양변기 앞으로 갑니다 히히~ (지금도 그때가 생각나서 즐거움 ^^;;)
양변기 시트를 살짝 들어 올린후 변기 가장자리로 빙둘러 렙을 씌웁니다 ㅋㅋ
그런 다음 시트를 내려 놓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자고 있는 친구를 깨워 설사약을 탄 우유와 치즈 토스트를 강제로 먹입니다 ...
머 강제로 안맥여도 고맙다며 숨도 안쉬고 먹습니다 -_-;
먹고 나더니 이넘 또 엎어져버립니다 ㅡㅡ;;
전 회심의 미소를 지은채 태연히 겜방에서 게임을 즐기다
두어시간 후 들어가 봤습니다...
생각보다 충격이 컷던가 보더군요
평소같으면 복수의 이를 갈고 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렸을 터인데
나를 봐도 아랑곳 하지않고 멍하니 TV만 보더군요
화장실에 가보니 깨끗이 청소까지 되어 있었습니다 ㅎㅎ
평소에도 일케 청소 좀 하지 ㅋㅋ
그런데 ....
이놈이 벽쪽은 청소를 안한 모양입니다 당시의 폭발력을 말해주는듯
변기옆 세탁기에 파편이 그대로 남아 있더군요 -_-;;
그 친구는 ....
그날 이후로 항상 화장실에 가서는 변기속으로 손을 넣어 더듬어 본 후에
볼일을 보는 아주 괴상한 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emoticon_001ㅋㅋㅋ
정신적 충격이 컷겠다 그 친구분~ㅋㅋㅋㅋ
치약을...치약가꼬 뭘 시켰단 소린디????emoticon_105 궁금해 궁금해 emoticon_008
갈차조~~~~~~~~~~~~~~~~~emoticon_020
가슴이 씨애려가꼬....크윽....ㅠ_ㅠ
그때의 그 미친새끼...
내가 너무 어려서..세상물정 모른나머지...
정말로 무서운 사람인줄 알고 쫄아가꼬양...ㅠ_ㅠ
전화로 협박하는거 시키는대로 다 했다는...ㅠ_ㅠ
어차피 안보이는데...왜 그랬던걸까...
어린날의 우리들은...크으으윽....ㅠ_ㅠ
하여튼...배라밸놈이 다 있당께...ㅠ_ㅠ
옛날 쑤바네 집에 협박전화 하던 미친놈이...
치약을...발....르...으윽....그만...ㅠ_ㅠ
옛날생각 나..ㅠ_ㅠ
저런 잔인한 장난도 치는구나;;
변기를 문지르면 펑~!
지니가 나와서... "쥔님...파란휴지 드리까요...빨강.."
"닦지말고 씻어주게".......(횡설수설~) ...(뭔 얘길 하는거야...emoticon_009)
ㅇㅅㅇ)/
그친구 상처좀 받았겠는걸요...벽청소 안한건 좀 아쉽지만..ㅋㅋ